이예원, 'KLPGA 투어 2023 개막전에서 생애 첫 우승'

[폴리뉴스 문용준 기자] 이예원(21,KB금융)이 KLPGA 투어 2023 개막전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9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6,370야드 )에서는 2023시즌 KLPGA투어의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천4백만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3개를 묶어서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65-70-74-73)로 공동 2위 박지영과 전예성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해 신인왕 이예원이 KLPGA투어 데뷔 후 33번째 대회 만에 정상에 오르는 장면을 사진으로 담았다.


티샷 날리는 이예원



퍼팅 라이 확인



챔피언 조 따르는 갤러리들



  우승을 확정하는 파 퍼트



우승이 확정되고 두 팔을 들어올리고 있다.


물세례


꽃세례


우승 수건 두르는 이예원


친환경 차량을 타고 입장


시상식장으로


우승 자켓


우승 상금을 받고 있는 이예원


우승 트로피도 받고


우승 트로피에 짜릿한 키스


 우승 세레모니


우승자만 누리는 우승 세레모니


우승 세레모니


동료선수, 관계자와 기념 촬영


함께한 캐디와


가장 감사하게 생각하는 부모님과 함께


시상식 후 기자회견


이예원은 시상식 후 기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우승 소감?

작년에 좋은 루키 시즌을 보냈지만, 우승이 없어 아쉬웠다. 올 시즌엔 최대한 빨리 첫 우승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국내 개막전에서 우승하게 되어 더 기쁘다.

우승 확신?

최종라운드를 타수 차이가 꽤 나는 상태로 시작했지만, 방심하지 않고 플레이하려 했다. 워낙 변수가 많은 코스이기도 하고, 실수도 나와서 확신하기 어려웠다. 마지막 홀에 와서야 우승에 대한 확신이 생긴 것 같다.

14번 홀에서 멋진 티 샷 후 버디를 잡은 순간에도 확신 못했는지?

못했다. 15, 16, 17번 홀이 다 어려운 홀이라 방심할 수 없었다.

전지훈련 강도? 하루 일과 설명?

훈련의 강도는 사람마다 다르게 느낄 수 있는데, 나는 일단 5시반에 기상해서 오전에 라운드를 18홀 하고, 잠시 휴식하다가 오후 1-2시부터는 샷과 쇼트게임 연습을 시작해서 18시까지 했다. 그리고 호주는 해가 길어서 해지기 전까지 쇼트게임 연습을 한 번 더 하곤 했다. 연습을 다 마치면 저녁 7시 40분 정도 됐던 것으로 기억한다.

전지훈련 기간? 매일 그렇게 했나?

훈련은 56일 동안 다녀왔는데, 주말에는 하지 않았고 1주일에 하루는 저녁 연습을 쉬었다.

3라운드까지와는 달리 오늘 쇼트퍼트 놓친 게 많았는데?

오늘 처음에는 자신이 있었는데, 7번 홀에서 라인을 조금 잘못 봐서 스쳐 지나가 보기를 한 뒤 불안감이 생겼다. 그래서 후번에 같은 상황이 나왔을 때 두려움이 살짝 있었다.

두 타 차까지 좁혀 지기도 했는데? 그 때 심정?

타수 차이 좁혀 졌을 때, 불안하기 보다는 같은 실수를 하고 있는 내 스스로가 웃기고, 어이가 없었다. 계속 안전하게만 치니 버디는 나오지 않아 그 다음 홀에서는 모험을 걸었다.

우승 후 눈물 전혀 없었는데, 강심장인가?

강심장은 절대 아닌 것 같고, 평소에 눈물이 많이 없다. 그래도 우승 직후에는 뭉클했다. 근데 우승 인터뷰를 하다 보니 눈물이 쏙 들어갔다.

9번 홀에서 박지영은 이글, 전예성은 버디해서 분위기가 달라졌는데? 어떻게 극복하려 했나?

상대방 플레이를 신경 안 쓸 수는 없다. 언니들이 잘 하신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고, 나는 그냥 내 흐름을 찾자고 생각했다. 10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보자 하고 노렸는데, 3퍼트를 하면서 분위기를 못 바꿔 아쉬웠다.

루키 때와 달라진 점?



우승에 대한 마인드가 달라졌다. 루키 때는 우승에 대한 부담감이나 우승 욕심이 없었는데, 올 시즌에는 뭔가 빠르게 우승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우승 생각 하다 보니 우승이 잡힌 것 같다. 아마도 작년에 한 시즌을 풀로 소화한 경험도 한 몫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본인의 강점?

나는 티 샷이라고 생각한다. 드라이버 샷이 강점이다.

날씨 안좋았던 것 결과적으로 도움된 것 같나?

사실 바람부는 날 잘 못 쳐서 걱정했다. 그래서 첫날부터 지키는 골프를 했다. 근데 공략이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

우승 후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

부모님이다.

개인 타이틀 욕심?

상금왕은 생각 안하고 있다. 나는 꾸준히 치는 것이 강점이라 생각해 대상을 생각하고 있었다.

이번 대회 만족스러운 것과 부족했다고 생각하는 것?

중간에 쇼트 퍼트 미스가 나온 것, 그로 인해 멘탈이 흔들렸던 것이 부족했고 아쉽다. 그래도 리커버리와 중장거리 퍼트 성공한 것도 많아서 만족하고 있다.

다음 대회 전까지 뭐 하고 싶나?

일단 쉬고 싶다.

우승 영상 많이 나올텐데, 몇 번 정도 돌려볼 것 같은지?

1년 내내 돌려볼 것 같다.

다음 목표?

원래 상반기 1승, 하반기 1승 해서 올해 다승을 하는 것이 목표였다. 근데 우승이 이렇게 빨리 나올 줄 몰랐다. 상반기도 아직 많이 남았으니, 상반기 2승으로 목표를 수정하겠다. 

롤모델?

박인비 선수다. 흔들리지 않는 멘탈과 강한 쇼트게임을 닮고 싶다.

선수로서 궁극적 목표?

세계 1위다. 골프채를 처음 잡은 8-9살 때부터 세계 1위를 목표로 잡았다.

그럼 해외 진출에 대한 계획도 있나?

아직은 없다.

출처 : 폴리뉴스 Polinews(https://www.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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